지난 주말 테스코(Tesco)에 다녀왔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장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카트 안에 늘 비슷한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제품도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체코 생활이 길어질수록 결국 손이 가는 건 정해져 있더라고요.
특히 프라하에서 생활하면서 체코마트를 여러 곳 다녀보니 마트마다 자주 사게 되는 품목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알버트에서는 이것, 리들에서는 저것.
그리고 테스코에 가면 꼭 찾게 되는 것도 따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만 보고 샀다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시 사지 않은 제품도 있었고, 반대로 "이건 괜찮네?" 하고 한 번 샀다가 어느새 장바구니 고정템이 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제가 실제로 반복해서 구매하고 있는 테스코 추천템만 골라봤습니다.
광고도 아니고, 테스코에서 특별히 추천받은 제품도 아닙니다.
프라하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직접 장을 보고, 먹어보고, 다시 사게 된 것들입니다.
체코에 처음 와서 장을 볼 때 "대체 뭘 사야 하지?" 고민하셨다면 오늘 글에서 적어도 몇 가지는 바로 담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식료품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마지막 코너까지 꼭 확인해보세요.
테스코 장보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 바로 Clubcard 앱
제가 테스코에 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장바구니가 아니라 Clubcard 앱입니다.
처음 체코에 왔을 때는 그냥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고 계산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테스코를 몇 번 이용하다 보니 Clubcard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테스코는 Clubcard 회원에게 별도의 Clubcard 가격을 제공하고, 앱에서는 추가 쿠폰이나 할인 혜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Tesco 공식 안내에서도 앱을 통해 Clubcard 가격, 쿠폰, 포인트와 바우처 등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테스코에 가기 전에 앱부터 한번 열어봅니다.
특히 쿠폰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장보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테스코는 현재 앱의 쿠폰 메뉴에서 매주 새로운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했던 실수
처음에는 할인 표시가 붙어 있으면 무조건 할인된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테스코의 가격 표시는 일반 가격, Clubcard 가격, 쿠폰 적용 가격 등 종류가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격표를 볼 때 '내가 Clubcard 가격을 적용받는 가격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앱을 계산대에서 바로 열어 Clubcard 바코드를 보여주는 것도 이제는 완전히 습관이 됐습니다.
체코 장보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Clubcard 앱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 테스코 가면 무조건 담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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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코 삼겹살 |
제가 테스코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 중 하나입니다.
바로 얇게 슬라이스된 삼겹살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격이 괜찮아서 한번 사봤습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활용도가 좋아서 지금은 테스코에 갈 때마다 고기 코너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이미 얇게 썰려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야 별 문제가 없지만, 집에서 제육볶음을 만들려고 하면 고기 두께나 크기를 다시 손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서 정말 편합니다.
프라이팬에 바로 구워도 되고,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넣어서 제육볶음을 만들어도 되고,
김치와 같이 볶아도 잘 어울립니다.
직접 먹어보니 좋았던 점
제가 특히 좋아하는 건 한 끼에 사용하기 편한 양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매장에서는 약 300g 정도 단위로 포장된 제품을 자주 봤는데, 필요한 만큼 여러 팩을 고르면 되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한 팩을 사서 한 끼에 사용하고 남은 고기를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이들까지 같이 먹는 날에는 두 팩.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할 때는 한 팩.
이렇게 조절하기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항상 같은 제품과 같은 중량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매장이나 시기에 따라 포장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무조건 있다"고 생각하고 가기보다는 고기 코너에 있으면 담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여러 번 사게 되는 걸 보면 저희 집에서는 이미 검증된 재구매템입니다.
추천 대상
- 한국식 집밥을 자주 해 먹는 분
-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분
- 아이 있는 집
- 고기를 직접 써는 게 번거로운 분
- 프라하에서 한국 음식 재료를 찾는 분
2. 아이들이 정말 빨리 먹는 Kukuricne Tycky
![]() |
| 테스코 옥수수 과자 진열대 |
이건 조금 의외일 수 있습니다.
제가 테스코에서 장을 보다가 발견한 옥수수봉 과자인데,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 간식으로 한번 사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테스코에 가면 먼저 찾는 간식 중 하나가 됐습니다.
맛은 짭짤하면서도 자극적인 느낌은 아니어서 저도 한두 개씩 집어 먹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한번 봉지를 뜯으면 둘이 나눠 먹다가 어느 순간 봉지가 거의 비어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런 과자가 은근히 반갑습니다.
매번 새로운 간식을 사면 아이들이 안 먹을 수도 있는데, 이건 이미 반응을 알고 있으니까 실패할 가능성이 적거든요.
더 마음에 들었던 건 따로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버전도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 간식을 고를 때 맛도 중요하지만 성분과 간도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이의 연령이나 식습관에 따라 적합성이 다를 수 있으니 제품의 성분표와 알레르기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과자는 저처럼 아이 간식을 찾는 부모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체코 생활을 하면서 체코 간식을 이것저것 사봤지만, 결국 다시 손이 가는 건 이런 부담 없이 꺼내 먹기 좋은 간식이었습니다.
3. 생일파티 선물이 급하다면 장난감 코너부터
아이를 키우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하나 있습니다.
생일파티 초대가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것.
생일 초대 받았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엄마 머릿속에서는 선물 고민이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장난감 가게를 따로 찾아갔는데, 요즘은 테스코에 장을 보러 가면 장난감 코너도 꼭 한번 둘러봅니다.
의외로 아이들 선물로 괜찮은 것들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할인 중인 제품이 있으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먼저 둘러보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들어가면 장난감 코너에서 바로 사고 싶은 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저는 오히려 생일파티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도 가끔 미리 봐둡니다.
괜찮은 제품이 할인 중이면 다음 선물 후보로 기억해두는 식입니다.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장난감은 할인 여부만 보고 사기보다는 연령 표시와 구성품, 제품 상태를 한번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Clubcard 가격이나 쿠폰이 적용되는지도 같이 확인하면 좋습니다.
테스코 Clubcard는 식료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서 회원 전용 가격과 쿠폰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난감 코너에서도 가격표를 한번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4. 테스코에서 장볼 때 제가 하는 작은 습관
몇 번 장을 보다 보니 저만의 순서도 생겼습니다.
① 집에서 Clubcard 앱 확인
↓
② 필요한 장보기 목록 작성
↓
③ 매장에서 Clubcard 가격 확인
↓
④ 고기·식료품 장보기
↓
⑤ 아이 간식 확인
↓
⑥ 마지막으로 장난감 코너 둘러보기
예전에는 그냥 카트를 끌면서 눈에 보이는 것을 담았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와서 보면 "이걸 왜 샀지?" 싶은 물건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체코에 처음 왔을 때는 포장만 보고 새로운 제품을 사는 재미에 빠졌는데, 몇 달 지나고 보니 결국 자주 먹는 제품과 다시 사는 제품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싸니까 산다'보다 '다음에도 살 것인가?'를 한번 생각하고 카트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니 체코 장보기도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테스코 추천템, 다시 산다면?
제가 실제로 다시 살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품목 | 재구매 의사 | 제가 사는 이유 |
|---|---|---|
| 얇게 썬 삼겹살 | ★★★★★ | 한국식 요리에 활용하기 편함 |
| 소금맛 옥수수봉 과자 | ★★★★★ | 아이들이 좋아하고 간식으로 편함 |
| 무염 옥수수봉 과자 | ★★★★☆ | 간을 신경 쓸 때 선택 가능 |
| 장난감 | ★★★★☆ | 생일파티 선물 찾을 때 유용 |
| Clubcard 할인 상품 | ★★★★★ | 가격 비교하기 좋음 |
물론 모든 제품이 항상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할인이나 Clubcard 가격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이 글에서 특정 가격을 적지 않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좋았다고 해서 모든 분에게 최고의 제품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아이들 입맛도 다르고 가족마다 장보는 방식도 다르니까요.
제가 소개하고 싶은 건 어디까지나 프라하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여러 번 장을 본 뒤에도 다시 카트에 넣게 되는 제품들입니다.
프라하에서 테스코 장보기,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처음 체코에 왔을 때는 마트에 가는 것조차 작은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제품 이름도 익숙하지 않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같은 종류의 제품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서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저만의 장보기 루틴이 생겼습니다.
어떤 마트에 가야 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어떤 건 굳이 살 필요가 없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특히 테스코는 단순히 식료품을 사는 곳이라기보다 체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한 번에 둘러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간식도 사고,
저녁 반찬도 사고,
가끔은 생일파티 선물까지 해결합니다.
그리고 계산하기 전에 Clubcard 가격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것.
이 작은 습관 하나만으로도 장보기 방식이 꽤 달라졌습니다.
사실 오늘 소개하지 않은 테스코 추천템이 아직 더 있습니다.
특히 체코에 살면서 "이건 한국에 가져가도 괜찮겠다" 싶었던 제품들도 꽤 있었어요.
다음에는 식료품 말고 테스코에서 발견한 생활용품과 아이템들만 따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프라하에서 장보기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글들도 함께 보시면 마트별 차이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프라하에서 직접 살아보며 알게 된 진짜 체코 장보기 이야기는 계속 업데이트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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