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iny역 빌라 마트 건물
Petriny역 빌라 마트 건물 

체코 마트 시리즈,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마트는 바로 빌라(Billa)입니다.

프라하 시내를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규모도 적당해서 여행 중 간단히 장을 보기에도 좋습니다. 저 역시 "잠깐 우유만 사야지." 하고 들어갔다가 과자와 간식을 한가득 담아 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빌라에 가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도대체 뭘 사야 하지?"

진열대에는 처음 보는 브랜드가 가득하고, 한국에서 익숙한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유명하다는 과자를 사봤는데 기대보다 별로였던 적도 있었고,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집었다가 지금까지 꾸준히 재구매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하나씩 따라 사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입맛에 맞지 않는 것도 있었고, 정말 맛있는데도 거의 소개되지 않은 제품도 많았습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빌라에 가면 꼭 담는 '고정 멤버'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제가 실제로 여러 번 먹어보고 다시 구매한 제품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은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고, 체코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집에 쟁여두기에도 좋은 간식들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아래 목록만 참고해도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빌라 추천템

제품추천도이런 분께 추천
Marlenka⭐⭐⭐⭐⭐선물용, 커피와 함께 먹을 디저트
Opavia⭐⭐⭐⭐⭐아이 간식, 가성비 좋은 과자
Jojo⭐⭐⭐⭐⭐젤리 좋아하는 사람
Dupetky⭐⭐⭐⭐☆맥주 안주
Bohemia 감자스틱⭐⭐⭐⭐☆담백한 과자
Billa Premium⭐⭐⭐⭐⭐숨은 가성비 추천템

TIP

여행 중 시간이 부족하다면 위 제품들만 담아도 후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빌라 추천템 ① Marlenka|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

체코에서 가장 많이 선물하는 간식을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Marlenka를 이야기합니다.

처음 체코에 왔을 때 현지인 집에 초대받아 후식으로 먹었던 것이 바로 이 케이크였습니다.

그때는 그냥 "달달한 케이크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거의 모든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을 만큼 체코에서는 정말 유명한 디저트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국에서 가족이나 친구가 놀러 오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간식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큰 원형 케이크가 대표 제품이었지만, 요즘은 미니 사이즈도 많이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미니 사이즈 제품을 더 추천합니다.

왜 미니 버전이 좋을까?

  • 낱개 포장이라 하나씩 먹기 편하다.
  • 여행 중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다.
  •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 캐리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식감이 정말 독특합니다.

처음 베어 물면 폭신한 케이크라기보다 살짝 쫀득한 느낌이 먼저 올라옵니다. 꿀과 크림이 여러 겹으로 쌓여 있어서 씹을수록 진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유행했던 두바이 쫀득 쿠키를 좋아했다면 이 제품도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단데?"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진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단맛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저는 지금도 손님이 오면 커피와 함께 이 조합으로 자주 내놓는데, 대부분 한입 먹고는 어디서 샀냐고 묻곤 합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체코 기념품을 찾는 분
  • 부모님 선물을 고민하는 분
  • 커피와 함께 먹을 디저트를 찾는 분

개인적으로 빌라에서 선물 하나만 사야 한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넣어야 할 제품입니다.


빌라 추천템 ② Opavia 과자들|먹어보면 왜 국민 과자인지 알게 됩니다

처음 Opavia 과자들을 봤을 때는 솔직히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포장도 화려하지 않고, 그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마트 과자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번 먹어본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왜 체코 사람들에게 마치 우리나라 초코파이 처럼 계속 찾는 브랜드인지 금방 이해가 되더라고요.

가장 큰 장점은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입니다.

유럽 과자는 지나치게 달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Opavia회사의 과자들은 오히려 담백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른들도 커피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과자가 떨어질 때마다 가장 먼저 다시 사는 브랜드가 바로 Opavia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구매하는 제품

  • 초코쿠키
  • 버터쿠키
  • S자 모양 비스킷

세 가지 모두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하나만 사기보다 함께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버터쿠키는 진한 버터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커피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몇 봉지 더 살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가격입니다.

체코 물가를 생각해도 부담이 적은 편이라 여러 종류를 담아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 간식으로도 좋고, 한국으로 가져갈 작은 선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빌라 추천템 ③ Jojo|하리보보다 부드러운 체코 국민 젤리

젤리를 좋아한다면 Jojo는 꼭 한 번 먹어보셨으면 하는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젤리가 다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봉지를 먹고 난 뒤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식감입니다.

하리보처럼 단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말랑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탄력과 쫄깃함이 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식감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신맛 가루가 묻은 지렁이 젤리입니다.

처음에는 새콤한 맛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따라오면서 균형이 정말 좋습니다.

한 봉지만 사려고 했다가 계산대 앞에서 하나를 더 집어온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빌라 추천템 ④ Dupetky|맥주 안주로 사기 시작했다가 계속 찾게 되는 과자

체코는 맥주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트에 가보면 맥주 종류만큼이나 안주 과자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꾸준히 재구매하는 제품이 바로 Dupetky입니다.

처음에는 맥주 안주 정도로만 생각하고 집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맥주 없이도 계속 손이 가는 과자였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맛은 양파 허니머스타드 맛입니다.

짭짤한 맛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지고, 끝맛에는 살짝 알싸한 향이 남는데 그 조합이 꽤 중독적입니다.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크림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평범한 스낵처럼 보이지만 크림치즈에 살짝 찍어 먹으면 훨씬 고소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손님이 왔을 때 간단한 안주로 내놓아도 반응이 좋았던 조합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맥주 안주를 찾는 분
  • 짭짤한 스낵을 좋아하는 분
  • 색다른 체코 과자를 먹어보고 싶은 분

빌라 추천템 ⑤ Bohemia Bramborové Tyčinky|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감자 스틱

이 과자를 처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한국의 구운감자였습니다.

물론 맛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부담 없이 계속 먹게 된다는 점은 꽤 비슷합니다.

기름진 느낌이 강하지 않아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스틱 형태라 이동하면서 하나씩 집어 먹기에도 편합니다.

저는 기차를 타고 체코 다른 도시를 여행할 때 가방에 하나씩 넣어 다니곤 했습니다. 출출할 때 몇 개만 집어 먹어도 허기가 달래져 여행 간식으로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별히 화려한 과자는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담백한 맛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극적이지 않은 과자를 좋아하는 분
  • 아이들과 함께 먹을 간식을 찾는 분
  • 여행 중 간편하게 먹을 스낵이 필요한 분

빌라 추천템 ⑥ 아는 사람만 사는 숨은 보석, Billa Premium

사실 오늘 소개한 제품 중 제가 가장 자주 구매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Billa Premium 자체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PB(자체 브랜드) 상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먹어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나온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세 가지입니다.

버터와플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진한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한국에서 먹던 버터와플 보다 풍미가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치즈 꽈배기 스낵

짭조름한 치즈 향이 꽤 진합니다.

심심한 과자라고 생각했는데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입니다. 맥주나 와인과도 잘 어울립니다.

초코쿠키

초콜릿 조각이 아낌없이 들어 있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진한 초콜릿 풍미가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했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다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Billa Premium 제품은 지점마다 진열 상품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지점에는 있던 제품이 다른 지점에는 없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빌라에 갈 때마다 프리미엄 코너부터 먼저 둘러봅니다.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빌라 쇼핑의 작은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빌라에서 장볼 때 꼭 알아두면 좋은 팁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아래 내용도 함께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 기념품은 공항보다 마트가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기념품을 사는 분들이 많지만, 같은 제품이라도 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PB 상품은 꼭 한 번 둘러보세요.

현지인들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 중에는 유명 브랜드보다 PB 상품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 행사 상품을 확인하세요.

빌라는 할인 행사를 자주 진행합니다.

방문하는 날에 따라 인기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여행 마지막 날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통기한이 긴 과자가 많아 한국으로 가져가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빌라는 여행객도 이용하기 편한가요?

네. 프라하 시내 곳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해 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선물용으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추천하는 제품은 Marlenka입니다.

포장이 깔끔하고 체코를 대표하는 디저트라 선물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Q.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간식은 무엇인가요?

Opavia 쿠키 시리즈Jojo 젤리를 가장 추천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Q. 빌라에서 꼭 사야 하는 추천템 하나만 고른다면?

개인적으로는 Marlenka입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디저트이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는 제품입니다.


마무리|빌라만 잘 알아도 체코 쇼핑은 훨씬 쉬워집니다

빌라는 체코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마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무엇을 사야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들은 모두 제가 여러 번 직접 먹어보고, 다시 구매했던 간식들입니다. 유행만 따라 추천한 제품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것들이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처음 빌라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이 리스트만 참고해도 선택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더 재미있는 건 지금부터 입니다.

오늘 소개한 것은 '유명한 추천템'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체코에서 오래 살다 보면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자주 사는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왜 저 치즈는 항상 진열대가 비어 있을까?"

"현지 사람들은 왜 저 요거트만 여러 개씩 담아 갈까?"

이런 궁금증이 하나둘 생기더라고요.

다음 글에서는 관광객들은 잘 모르지만 체코 사람들이 실제로 자주 사는 Billa 숨은 추천템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치즈, 요거트, 햄, 냉장식품, PB 상품까지 다뤄볼 예정이니, 빌라에서 장 볼 계획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